(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군산지회가 지난 한 해 동안의 군산 문화와 예술을 담은 ‘군산예총 제20집’을 발간했다.

‘군산예총 제20집’에는 명사 제언 코너를 통해 “연령이 낮을수록 규격화된 교과교육보다는 상상력과 창조성을 길러주는 예술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고교 교과과정에 미학이론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는 이창환 전 서울대 교수의 ‘예술과 인성교육’이 눈길을 끈다.

또 서동진 문화비평가의 ‘대중문화 삼켜버린 인터넷’과 김정숙 군산무용협회 지부장의 ‘배명균류 산조의 세계’도 담겼다.

예술의 현장을 찾아서는 군산 최초의 여성 문학 동인회로 얼마 전 스물네번째 문학지를 발간한 ‘청사초롱’을 조명했으며, 문예광장에서는 특집으로 군산출신 원로시인 이원철과 신순애 씨가 스스로의 삶과 시를 회고하는 글인 ‘문학은 운명이다’와 ‘나의 삶 나의 문학’이 실렸다.

지난 한 해 군산예총 및 각 지부별의 활동 및 행사 내역과 회원들의 시·수필·사진 등도 소개됐다.

조성돈 군사예총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백토로 예술성지인 예술의전당이 세워지고 여기에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또한 강화되는 열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열악한 여건에서도 각각 해당분야에서 정진과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한다면 순수 예술단체인 예총의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