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중학교(교장 박봉엽)가 겨울방학을 이용해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사진활용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사진활용 교육은 군산대 김수관 교수와 김송이 담당교사의 지도로 ‘사진읽기’, ‘사진을 보며 시쓰기’, ‘내 꿈을 사진으로 표현해보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써보는 시간을 통해 평소 글쓰기가 매우 어려웠던 학생들이 시까지 한편 써내려가기도 하고, 감성과 창의력의 기초가 되는 관찰력에 중심을 두고 주변 사물과 사람에 대해 학생들이 얼마나 관심과 배려가 얼마나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 ‘우리 고장 사진찍기’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 고향의 모습을 새삼 깨닫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이 갖고 있는 꿈과 희망을 사진으로 표현해봄으로써 자기 정체성과 미래상을 그려보는 소중한 자리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27일 개학을 맞아 교육의 결과물을 교내에 전시해 학우들로부터 놀라움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지도교사 김수관 교수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요즘처럼 사진이 접근하기 쉬운 환경 하에서 사진이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 표현력과 자신감,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미 입증되어 활용되고 있다”라며 “사진활용이 정규교육의 각 과목의 특성에 따라 응용되거나, 방과후 또는 방학중 교육전반에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활용교육(Photo in Education)은 사진의 과학적 원리나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공동체 경험의 공유, 탐구력, 감수성, 발표력 등의 신장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방법이다.

90년대 미국 듀크대학의 사진교육자 웬디 이월드에 의해 창시돼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서울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