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와 더불어 군산의 발전을 이끌 원동력으로 교육 분야가 손꼽힌다. 특히 군산은 교육 분야의 투자가 적다는 지적과 함께 우수 학생들이 계속 타지로 유출되면서 대책 마련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기도 했다.
이에 군산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인재양성과’ 부서를 설치하고 교육은 도시 발전을 앞당기는 확실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교육 사업에 지원되는 예산 규모가 2006년 33억원에서 2014년에는 260억원으로 7.7배나 증가했다.
◆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설립하고 글로벌리더아카데미 운영
군산시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을 설립하고 가장 먼저 학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리더아카데미’를 운영했다.
글로벌리더아카데미는 서울 주요대학 합격 인원이 2009학년도 286명에서 2013학년도 358명으로 증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EBS 입시 설명회를 개최해 수험생에게 2015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과 과목별 학습방법, EBS활용 전략 등을 맞춤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눈여겨 볼만 하다. ‘우수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 시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하 ‘인센티브 사업’)’과 중2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동기부여 멘토링 캠프(이하 ‘멘토링 캠프’)’ 사업이 그것이다.
인센티브 사업은 2008년 이후 매년 우수중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더욱 강화된 선발기준(타 지역 고교 지원 학생 제외)에 따라 78명을 선발 235백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군산 관내 고교 출신 명문 대학생이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 캠프는 자기주도학습법과 진로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름과 겨울방학에 3일씩 운영한다.
이들 사업은 군산시만의 독특한 사업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97%)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80명을 확대해 총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재정 지원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군산교육경비지원 조례'를 제정 공포(2012. 12. 1일)해 지난해에는 학력 향상 지원사업으로 관내 11개 고등학교에 475백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글로벌해외연수사업(91명, 194백만 원)과 예술·체육 분야 장학금 지원(50명/팀, 60백만 원) 사업, 중학생 창의 수월성 교육(중1·2학생 240명),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군산대 과학영재교육원과 협력사업)등 인재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전북도교육청 주관 연합고사 고교 평준화 지역 시험에서 합격 커트라인이 137.2점으로 인근 전주, 익산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해 교육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편적인 교육복지 위한 교육복지사업 지원
교육발전을 꾀하고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교육복지사업에도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학부모의 부담 경감과 교육환경 편차를 극복하기 위한 학교 급식 지원(초중고 66억 원), 취업과 전문 기능인 양성을 위한 명장육성사업(군산기계공고: 4천4백만 원, 군산여상: 4천6백만 원), 초·중·고교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26명, 1,157백만 원)과 농어촌 지역 어린이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16개교 149명, 1억8백만 원) 등 외국어 교육기반 확충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의 별 육성 지원(3개교 8천만 원), 교육 복지우선사업(4개교 2억8천만 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주체(학교, 교육청)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강화해 꾸준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교육 주·객체 교육협력 네트워크 강화
군산시는 2007년 교육발전협의회를 창립하고 교육청과 공동발전협약을 체결해 명품교육도시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학생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MOU체결(초등 2010. 9월, 중등 2011. 11월), 교육관계자 간담회 등을 수시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대학 진학률 제고를 위한 간담회로 고교 진학부장과 소통의 장이 상설화되고 지난해에는 중·고교 진학교사와 교육청, 학부모 등 총 34명으로 구성된 ‘고교 진학협의체’가 발족돼 중학생들의 인재 유출을 억제하고 관내 고교 명문화 육성,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추적인 협의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4년도 신규사업으로 저소득층 학원비 지원사업과 농촌 혁신학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군산시는 앞으로 저소득층 대상 교육과 학력 격차에서 오는 소외된 학생들이 저마다 교육을 통해 완전한 인격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공교육 지원을 강화해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학교별 명문학교 육성과 인재육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고품질 명품교육도시로의 새로운 교육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