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한 해도 시민의 복 기원합니다”

13일 중동당산제 열려

문지연 기자 / 2014-02-13 14:57:16

갑오년 새해 군산지역의 액을 몰아내고 시민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중동당산제가 오는 13일 중동경로당 옥상에서 열렸다.

군산문화원(원장 이진원)이 주최하고 중동당산제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성산면 고살메농악단의 흥겨운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서래산 터에 지낸 산신제, 중동경로당 옥상에서의 당산제, 김양규 향토문화연구소장의 당제유래보고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식행사에서 이진원 문화원장은 “옛것을 되살리고자하는 중동 마을 어르신들의 염원으로 오늘날까지 당산제라는 우리의 전통이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며 “우리 시민들이 역사 깊은 동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동 지역 주민들은 서래산을 당산으로 여기며 살아왔으나, 서래산이 헐리게 되자 주민들이 힘을 합쳐 ‘당우’를 중동경로당으로 옮겨 당집을 만들고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당산제를 지속해서 열고 있다.

이에 따라 협소한 경로당 옥상에 모셔진 당집을 제대로 된 건물을 마련해 다시 모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