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로 극장이 있었으며, 전북 최초로 영화가 촬영된 군산의 영화 촬영 역사를 장병수 호원대 겸임교수가 주제별, 장소별로 정리한 책 ‘영화 군산에서 놀다’(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군산이 영화촬영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체계적인 정리를 한 최초의 책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하겠다.
저자는 이 책에서 1948년 <끊어진 항로>(이만흥 감독)를 시작으로 2013년 <변호인>(양우석 감독)과 <남자가 사랑할 때>(한동욱 감독)까지 군산에서 촬영된 104편의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다시 ‘초원사진관’과 ‘경암동 철길 마을’ 등 대표적인 영화촬영장소와 필름 느와르 등 장르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저자인 장병수 교수는 “이 책이 문화관광도시로써 ‘군산’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광객들에게도 영화촬영도시로써 군산의 풍성함을 즐길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기대해 본다”며 책 출간의 의의를 두고 있다.
이 책으로 군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촬영지며, 영화촬영지로써의 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이라는 점이 분명해 졌다. 바로 군산이야말로 일제강점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상을 담을 수 있는 ‘살아있는 영화종합셋트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영화관련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브랜드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며,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영화촬영을 위한 지속적인 헌팅장소로 제공되어 군산이 영화촬영지로써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
한편, 저자인 장병수 교수는 2004년 충남대에서 소설과 영화 비교 분석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호원대와 원광대에서 영화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영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