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폐교 위기에 몰린 군산초등학교(교장 노성진)가 올해 신입생 22명을 맞으며 활기를 띄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입학생이 9명이던 것에 비해 올해는 2배가 넘는 학생들이 입학하면서 군산초교는 이를 기점으로 예전의 명성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산초교는 3일 치러진 입학식에서 신입생 명단 플랭카드 기입 환영, 책꾸러미 전달, 개인별 장미한송이 전달, 6학년 언니가 업어주기, 6학년 대표의 신입생 사랑다짐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신입생 김하늘 학부모는 “처음으로 학교에 보내는 딸이 잘 적응할지 걱정했으나, 학교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보고 안심했다”며 “편애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교육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노성진 교장은 “광복이후 2만5천여명의 졸업생 배출로 군산교육을 선도했던 군산초교가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심공동화학교살리기위원회’ 설립과 군산초총동문회 구성에 역량을 다 할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도심학교 살리기 계획이 실행되면 12학급 2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특성화 학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