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학생 및 가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군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극연구소 ‘마중’이 선정됐다.

‘타임머신을 탄 골목대장’은 군산에 살고 있고,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에게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역사공간을 배경으로 군산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삶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젝트다.

군산에 남아있는 일제 시대 건물을 중심으로 5구역으로(조선인거주지역, 일본인거주지역, 일본수탈의 상징지역, 근대문학지역, 농촌지역)나눠 역사 현장을 탐방하면서 아이들에게 역사인식은 물론 그 안의 저항의식과 주체적인 삶을 만들어간 조선인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과거 일제 강점기에 쌀 수탈 위주로 발달했던 군산항구의 무역이 현재는 새만금과 대규모 무역단지로 커져가며 발전하는 모습과 농촌지역의 쌀농사가 현재는 쇠퇴해 공업중심의 사업으로 발전해가는 모습들을 직접 보고, 그 안에서 만나는 예술가들과 지역민을 만나 이야기 나누면서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후에는 시, 소설, 희곡 등의 문학 장르와 그림, 삽화, 오브제 등의 미술표현으로 자신의 느낌을 예술적으로 창조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마지막으로 1학기에 진행했던 모든 교육 작업들을 모은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추미경 대표는 “단순한 역사기행이 아닌 역사와 문학 그리고 건축, 연극이라는 문화예술이 만나 학생들이 근대역사에 대한 이야기 전달과 함께 오감을 만족시키며 경험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아이들의 전인적 인격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3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시에 진행되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마중(☎ 070-4076-904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