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관광공사(코레일)가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와 새만금을 배경으로 한 특화된 철도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코레일 전북본부는 지난달 전라북도 철도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북본부는 군산의 경우 근대역사경관벨트를 배경으로 한 근대역사문화, 단군 이래 새로운 기적의 땅 새만금을 보유한 도시로서 역사보훈교육의 최적지로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본부는 최근 군산시를 방문하고, 향후 철도 관광상품 개발시 버스 지원 등 협조요청을 한 상태다.
전북본부가 추진중인 철도여행 관광상품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근대역사문화 당일 코스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새만금을 연계한 1박2일 코스, 여기에 은파 호수공원 벚꽃 개화기에 맞춘 벚꽃코스, 일제의 쌀 수탈역사를 탐방하는 G(Gold Belt)-트레인 등이다.
먼저 근대역사문화 코스는 충청∙대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은행, 구 군산세관, 일본제18은행, 히로쓰가옥 등 수거와 항거의 도시인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아이들의 역사보훈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코스는 현재 군산 관광자원상 1박2일 코스에 만족도가 떨어지는 만큼 새만금과 부안을 연계한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정기열차를 이용해 수도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은파 벚꽃상품을 출시하게 되며, 임피역을 중심으로 일제 쌀 수탈기지를 배경으로 한 G-트레인을 12월부터 도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군산은 근대역사문화를 비롯해 새만금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함께 유명한 맛집이 즐비해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며, “군산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철도 관광상품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군산지역은 근대역사경관벨트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이를 철도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철도 관광상품은 군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