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의 '군산항의 情' Oil on Canvas 2013
정미술관(관장 정숙희)이 군산 지역 원로미술가들을 초대한 기획전 ‘군산별곡群山別曲’을 2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영성, 김욱렬, 고 문복철, 문승운, 박복선, 원창의, 이건용, 이용휘, 최락도, 최예태, 태건석, 하반영 총 12명 작가들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이승우 서양화가는 “군산은 골목길을 돌아나가면 과거와 만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의 땅이지만 문화예술의 향기가 부족한 아쉬움이 있다”며 “미술가로 살아가기 어려운 토양에서 방점을 찍고 예술혼을 불사른 미술가를 망라했기에 의미 있는 기획전”이라고 밝혔다.
또 “장이 묵을수록 깊은 장맛을 내는 것처럼 군산별곡전은 과거와 미래의 차이를 횡단한 원로미술가의 미술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복철의 '삶의 소리' Acrylic on Hanji 1996, 1995
군산 지역 원로 미술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전시되는 흔치 않은 전시회로 새 봄, 깊은 미술의 향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