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중동경로대학 입학식 열려

서종표 학장, “어르신 공경은 사람의 기본”

문지연 기자 / 2014-03-25 15:50:38

중동경로대학이 25일 개강식을 가졌다.

2014년도 제8회 중동경로대학(학장 서종표 중동교회 목사) 입학식이 25일 오전 중동교회 본당에서 400여명의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중동교회 부설 중동경로대학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07년 개교했으며 건강체조·태권도·국어·음악·일어·컴퓨터·탁구 등 11개 학과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입학식은 1부 이요한 목사의 사회로 시작한 입학감사예배와 2부 오리엔테이션으로 나눠 열렸다.

서종표 목사는 ‘행복한 노년생활’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부모를 공경하고 어른에게 효를 다하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자 신앙의 일차적 덕목”이라며 “올해도 이웃을 섬긴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중동경로대학 운영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2부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각 학과별 교수진들이 나와 간단한 본인 소개와 학과안내를 했으며 이어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즐겁게 나누었다.

이날 입학식에 참여한 성산면 정길순 학생(78)은 “허리가 불편해 늘 노인유모차를 의지해야만 이동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나를 잊지 않고 나만을 위해 자동차로 30분가량 운전해서 온 중동경로대학의 사랑과 섬김에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