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부터 약 한달 간 군산에서 개최되는 제32회 전국연극제의 공식 포스터가 확정됐다.
검정 바탕에 전설적인 희극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찰리 채플린의 얼굴만이 전면에 등장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찰리 채플린은 유머와 페이소스를 통해 기계만능주의적 사회를 풍자하고 비판했으며 관객들을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한 천재적인 인물이었다.
특히 “연기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는 그의 철학은 이번 전국연극제의 모토를 표현해주기도 한다.
전북연극제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채플린 얼굴에 어린아이의 웃음이 담긴 이분법적 구성은 'Modern Times'에 투명된 채플린의 내면세계와 'Present Times'에 투명 된 어린아이의 미소를 담기 위한 것”이라며 “인생이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떨어져 보면 희극이라는 점을 상징하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전국연극제 집행위는 공식 포스터가 확정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해 군산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치는 제32회 전극연극제를 널리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