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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준 교사. |
한 일선 고등학교 교사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성장 에세이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김신)에 재직중인 남궁준 교사(47).
20여 년 동안 학교현장에서 직접 학생들과 함께 해온 그는 ‘작은 거인들에게 보내는 러브러터’란 제목의 에세이집을 최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쉽게 흔들리고 주저앉아도 다시 바로서지 못하는 근원적인 이유를 근본의 부실과 부재로 진단했다.
‘근본이 없는 책가방은 무의미하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 저자는 아이들의 책가방에 교과서와 참고서뿐이라면 아이들이 쉽게 좌절과 절망에 빠져 방황할 수 밖에 없고 성장 또한 교과서 이상의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반듯하고 키우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본에 대한 성찰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근본을 ‘인간의 생각과 행동의 근원적 요체’라고 정의하며 근본에 대한 본질적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양심, 생명, 이상, 운명, 행복, 사랑 등 백 가지 근본 요소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아이들 중에 누군가 하나는 편지를 받고 운명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설렘과 절박함으로 써내려간 편지는 저자가 실제 한 해 동안 담임교사로서 학급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를 엮은 것으로 제목처럼 아이들이 제대로 커서 ‘작은’을 떼고 ‘거인’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하며 보내는 러브레터다.
저자는 근본을 가르치는 주체는 한계가 있는 부모보다는 마땅히 학교 교사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책은 교사나 학부모가 먼저 읽고 학생들이나 자녀들에게 권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남궁준 교사는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중앙여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