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까치동 ’ 전북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영예

연출상·최우수연기상 등도 휩쓸어

문지연 기자 / 2014-04-22 17:38:46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최기우 작/전춘근 연출>’가 제30회 전북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군산에서 개최되는 제32회 전국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극단 까치동은 연출상과 희곡상, 무대예술상, 최우수연기상(신유철) 등 대부분의 상을 모두 휩쓸며 수준 높은 기량을 자랑했다.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는 최덕지와 아내 이화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은행나무를 매개체로 뒤늦게 사랑을 확인하는 내용을 희노애락을 잘 살려 표현해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지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친근감 있는 소재와 오브제 활용 뿐 아니라 인형극적 요소의 대입, 민속놀이 도입 등이 다른 연극들과의 차별성으로 부각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전북연극제는 16일부터 20일까지 극단 까치동 외에도 극단 명태, 우리아트컴퍼니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특히 작품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30여명의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관객평가단으로 심사에 참가했으며 이들의 평가는 전체 점수에 반영됐다.

한편, 극단 까치동이 참여하는 제32회 전국연극제는 6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20일간 군산예술의전당, 근대 유적지 일원 등 군산 곳곳에서 펼쳐지며 16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극단들이 경연을 벌인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