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중 교복물려주기 행사에 참여한 한 어머니가 옷을 고르고 있다.
월명중학교(교장 이원종)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펼쳐져 첫 날 20여명이 학생들이 교복을 구매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모임인 ‘교복 물려주기 멘토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교복이 필요한 학생은 선배가 물려준 교복을 구입하고 교환이 필요한 학생은 교환함으로써 가정경제 절감과 자원 재활용에 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신관 2층 교육복지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300여벌의 교복이 기증됐으며, 자켓이 5천원, 가디건이 4천원, 체육복 한 벌이 5천원 등에 팔렸다.
멘토단 김현량 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데 지난해는 자켓 세탁을 세탁소에 맡기는 바람에 수익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직접 학부모들이 다 세탁해서 남은 기금으로 아이들 장학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교복 구매를 위해 방문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금방금방 자라 옷이 작아졌는데 마침 이런 행사를 한다기에 왔다”며 “사이즈도 다양하고 저렴할 뿐 아니라 변색되지 않은 옷도 많아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