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생명산업인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생태 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모내기를 하고, 우렁을 풀어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벼를 재배하는데 그 첫발을 학교의 구성원이 함께 뗀 것이다.

학생들은 처음 논바닥에 들어설 때에는 비명만 지르며 헤매다가 두 번 세 번 해나가면서는 농악에 어깨춤까지 추는 등 흙을 즐기기까지 했다

한 학생은 “이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쌀을 한 톨이라도 아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라고 말했다.
 
김정수 교장은 “흙을 만지며 흙과 함께 자란 아이들이 지니는 은근한 힘과, 자연친화적인 부드러움이 우리 아이들을 보다 따뜻한 인재로 키울 것이라 본다”며 “ 오늘의 작업은 비록 힘들었으나 우리 아이들에게 또 다른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