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림 양, 군산환경사랑 환경백일장 장원

‘조류 인플루엔자’ 출품 환경부 장관상

한정근 기자 / 2014-05-29 14:21:55

군산환경사랑(이사장 박주향)이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23일 군산금강철새조망대에서 개최한 제13회 환경백일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을 쓴 장예림(영광여고 1년)학생이 장원인 환경부장관상에 영예를 안았다.

장 양의 작품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살처분 되는 병아리의 시선을 중심으로 한 작품으로 부모와 친구들이 하나씩 생매장돼 가는 현실을 관찰자 시점으로 형상화 했고 문장에도 흠도 없는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규열 시인은 “세월호 침몰 문제로 한 차례 연기된 이번 2014 환경백일장에서는 수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질이 예년에 비하여 좋아졌다는 평가였다”고 밝혔다.

특히 “작금의 청소년 문학은 논술적인 부분만이 부각될 뿐, 문학적 메타포는 배제되는 경향이 많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장예림 양은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상인 도지사상에는 운문부의 유혜인(군산여고 1년)과 산문부의 김나형(중앙여고 2학년)이 뽑혔고 전라북도교육감상에는 정채원(영광여고 1년), 송다빈(영광여고 2년), 오창현(군산중 3년), 함자겸(나운초 5년)이 전주지방환경청장상에는 이수빈(중앙여고 2년), 박동희(나운초 5년), 고서영(지곡초 4년)이 영예를 안았다.

박주향 이사장은 “환경백일장에 참석하시어 입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환경백일장이 계속 개최될 수 있도록 각 학교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0일 오후 4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진행되며, 수상자 및 시상식 등 자세한 사항은(재)군산환경사랑 홈페이지(www.greengunsan.org)나 063-443-1190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