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난 장(場)을 만나다’는 청소년들이 시장의 다양한 문화와 역동을 이해하며 자기탐구 과정을 통해 자아존중감과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군산지역 청소년 100여명에게 재래시장을 가본 적이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최근 1년 안에 가본 적이 없다”라는 응답이 90%가 넘게 나오는 등 청소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데서 출발하게 됐다.

이날 시장 탐방은 신영시장 상인회 윤봉희 회장의 시장소개로 시작, 생선 껍질 손질하기와 생선 건조과정을 살펴 본 후 5개의 모둠으로 흩어져 각 시장의 상인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은 시장상인들의 하루, 희노애락, 시장의 역사, 옛날 시장 모습, 맛집 찾기, 시장방문객들이 생각하는 시장의 장점과 개선사항을 인터뷰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선영(제일중 2년) 학생은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약간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청소년들은 “마트에서 못 본 것을 봐 새로웠다”, “옛날 과자를 시장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청소년문화의집 정훈 관장은 “이번 시장탐방 및 체험을 통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시장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이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문화의집은 앞으로 난장 만들기를 계획하고 홍보·제작·판매·평가 등의 과정과 모둠활동, 목표금액 설정 등을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