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에 마련된 하반영 화백의 화구 전시공간과 작품 사진
근대역사박물관 옆 장미갤러리에 군산 출신 국내 최고령 현역작가인 하반영 화백(97세)의 상설전시장이 개관했다.
장미갤러리 1층 자료실에는 하반영 화백이 작품활동에 사용했던 화구 전시 및 관련 영상이 상영 중이며, 2층은 하반영 상설 전시장으로 선생이 군산시에 기증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하반영 화백은 7세 때 수묵화를 그려 천부적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국내외를 주유하며 민족과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다.
광복 후 해외에서 공부하다 귀국해 서울과 전주에서 활동하다 90대의 연세에 고향으로 귀향해 그 어느때보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상설전시장 개관은 유화이지만 동양화에 가까운 그만의 화법으로 자신만의 민족적 감수성을 드러내는 대표작가로 국내외에서 추앙받는 하 화백의 작품세계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관내 미술단체 모 회원은 “지난해 2월 작품을 기증받은 이후로 꾸준히 상설전시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던 터라 이번 상설전시장 개관은 미술 관계자로 정말 반갑고 기쁜 소식”이라며 “군산의 대표적인 작가로 작품 관람을 통해 우리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예술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