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극제 소식> 경연 공연들 호응 높아

전북, 경북, 울산, 전남 등 경연 마쳐

문지연 기자 / 2014-06-20 09:57:47

전국연극제 두 번째 공연은 경북 대표 극단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의 ‘돈을 갖고 튀어라’로 17일 선보였다.

이 공연은 2회 공연 전석 매진됐다. 재안과 다미가 함께 조사장의 돈을 훔쳐 달아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담았다.

극의 특성상 갖춰져야 할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평과 그래도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평이 이어졌다.

세 번째 공연은 울산 대표 극단 하얀코끼리의 ‘느낌 극락같은’으로 18일 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스승 함묘진의 두 수제자 동연과 서연이 불상 제작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겪는 과정을 그렸다.

암전 없이 진행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으나 약간 진지한 주제로 인해 처지는 느낌이었다는 관객평도 있었다.

네 번째 공연 전남 대표 극단 백운무대 ‘배달의 기수’는 19일 소공연장에서 공연됐다.

역시 창작 초연작으로 과거의 상처로 인해 삐뚤어진 이성관을 가진 최기사, 이혼의 아픔으로 늘 술에 취해 사는 문기사 등 이순신 택배 회사의 직원들이 서로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드라마 세트 같은 사실적인 세트와 소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등 많은 분야에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배우들이 손에 빨간 장미꽃을 들고 “택배 왔습니다”라는 대사를 전달하며 관객과 하나 되는 커튼콜 장면은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다섯 번째 공연 대구 대표 극단 원각사의 ‘꽃바우 할매’가 20일, 여섯 번째 공연 부산대표 극단 배우창고의 ‘가카가 오신다’가 22일 무대에 오른다.

또한 주말 동안 군산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시립예술단 공연과 비보이 퍼포먼스, 연극 ‘아리랑 랩소디’,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 등이 펼쳐진다.

전국연극제 티켓 예매는 온라인(전국연극제 홈페이지-www.전국연극제.com/금강방송/지마켓/옥션)과 오프라인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장미공연장, 은파 GS편의점 앞, 군산롯데시네마, 군산CGV, 이마트, 동아서적에서 일반 15000원/학생 10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혜택을 통해 저렴하게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