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연기력으로 호응을 얻은 대구 대표 극단 원각사의 '꽃바우할매'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군산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32회 전국연극제가 지역 주민과 연극 애호가들의 큰 호응 속에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16일 전북 대표 극단 까치동의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부터 22일 부산 대표 극단 배우창고의 ‘가카가 오신다’까지 유료객석 점유율이 평균 70%를 훌쩍 넘고 있어 우려했던 상황은 아니라는 평이다.
경북 대표 작품 ‘돈을 갖고 튀어라’ 등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많은 평일 4시 공연은 대부분 매진이 되고 있으며 대공연장 공연도 전체 객석의 70% 이상 채워지고 있다.
특히 초청공연 ‘만리향’ 서울연극제 대상작, 강원 대표 작품 ‘처우’ 등은 조기 매진 된 바 있다.
또한 야외에서 행해지는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등도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극제 관계자는 “오후 천막 공연 같은 경우 공연장 올라가는 계단에까지 관객들이 꽉 찰 정도”라며 “체험 행사도 재료비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공연에 잘 집중해주고 박수도 많이 치는 등 호응을 잘 해주실거라 기대하지 못했는데 시민들의 관람예절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폐막식까지 좀 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 주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국연극제와 관련해서 참가 단체들이 2박 3일 정도 머물며 군산 관광에 나서는 것 이외에 타지에서 유입되는 순수 관람객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극제는 7월 3일 동남풍의 공연 등이 마련된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