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립예술단 운영에 필요한 운영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는 예술단의 기본계획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조정하고 심의하기 위해 설치됐으며 조례상에 기본운영과 연간공연 계획, 단원의 전형과 실비평가 계획 등을 심의한다고 되어 있다.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당연직 주민복지국장, 문화예술과장, 군산예총 회장, 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 각 지휘자, 위촉직 시의원 2명, 대학교수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에게는 회의수당이 지급된다.

특히 시립예술단이 전문성이 높은 분야일 뿐 아니라 시 문화예술 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더욱 철저한 위원회 운영이 필요하다.

그러나 예술단 운영위는 그동안 매년 1회만 개최됐을 뿐 아니라 대부분 원안가결 되고 있어 통과의례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위원 해촉에 관한 사항도 시에서 일방적으로 정해 자신이 위원회에서 해촉된지도 모른 경우도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서면심의로 대체됐다.

이에 모 위원은 “운영위를 좀 내실 있게 운영하자고 몇 차례 건의했는데도 개선되는 점이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문화예술 전문가는 “위원회 구성이 좀 더 다양해져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 참여 등으로 현실적이고 다각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는 시립합창단의 지휘자가 이달 사직하고 새 지휘자를 공모하는 과정에 있는데도 운영위는 열리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단원 평가 계획 등에 관한 의견 수렴을 하는 등 나름대로 잘 운영하려고 노력해온 것으로 안다”며 “이달에 운영 계획을 세워서 다음달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