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철 제32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전북연극협회 지부장)

- 현재까지의 관객수 등 반응은?

개막 15일 째를 맞이했는데 현재 72%의 객석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지막 경선의 막이 올라갈 때 까지 8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4시 낮 공연의 경우 학생과 단체 관람객 때문에 매 공연마다 만석을 이루고 있고, 저녁 7시 30분 공연 같은 경우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경연공연 티켓 예매가 치열해 집행위원장인 저조차도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매우 당혹스러웠으나 서운한 감정이 들기 보다는 연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뿌듯함을 느꼈다. 

-제32회 전국연극제만의 특별한 무대 ‘추억의 천막극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극이라는 장르가 문턱이 높은 장르다. 접근이 쉽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방면을 생각해보다가 어렸을 적 추억의 천막극장이 떠올랐다.

연극 메시지의 진중함 대신 경쾌한 오락성을 가미했으며 대신 예술을 담보로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본래 천막 안쪽에 250석 자리만 배치하고, 개방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 이유는 천막 안에 무엇이 숨어있나, 무엇을 하고 있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였는데 첫 날부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시민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천막극장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안전이 걱정이 되었었는데, 축제기간 중 상시로 보건소가 운영되고 있고 뛰어난 시민의식 덕분에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축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는 없는가
 
주위가 주거 밀집 구역이라 소음으로 인해 심한 반발이 있었으나, 여러 번 만나고 꾸준히 설득했다.

그분들도 전국연극제에 호응하는 관객들을 보고 차츰 누그러졌다.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으나 인정해주시고 오히려 함께 즐겨주고 계시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제32회 전국연극제를 준비하고 행사 진행하느라 집행위의 몸 고생, 마음고생 많았다.

기대이상의 성과들이 나타났는데 모두 집행위의 노력과 헌신 때문에 가능했고, 더 편하게 일하지 못하게 해서 그저 미안하고, 감사하다. 

또한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열정적으로 호응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감동이었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