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예정된 동부권도서관 부지.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 부지로 동부권 도서관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동부권 도서관 부지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동부권 도서관은 도시의 균형발전과 정보격차 해소, 평생교육 증진을 위한 문화공간 확충 등을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됐으나 현재는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는 지난해 군산시가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에 의뢰한 타당성 용역 결과 신역세권지구가 건립예정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발표가 있은 후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을 뿐 아니라 신역세권택지개발사업 또한 늦춰진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이 동부권 도서관 건립예정지로 ▲경암동 화력발전소 앞 ▲경암동 화물주차장 부지 ▲조촌동 정수장 부지 ▲군산역 신역세권지구 등 4곳 등으로만 제한해 타당성을 검토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됐었다.
또한 최근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이전하면 그 곳에 동부권 도서관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달 중 LH 전북지역본부와 도서관 부지와 관련해 협의를 한 후 이를 토대로 9월 투융자 사업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국비 신청 등 예산을 확보하고 2016년 건립을 시작해 2017년 10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암동과 조촌동에는 이미 작은 도서관과 교육문화회관이 들어서있다”며 “3천세대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인 신역세권개발이 착공된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동부권도서관 부지로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곤 시의원은 “도서관은 독서실의 기능에서 확대돼 지역의 문화결집 기능까지 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지역의 중심성이 모아질 수 있는 장소에 지어져야 한다”며 “용역비 때문에 신역세권을 고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이전하는 만큼 그쪽에 도서관 부지를 확보하면 시기나 비용면을 따져 봤을 때 신역세권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8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시설이니만큼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열린 행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