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초가 어울림학교로 지정돼 9월부터 3년간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공동학구로 묶인 동초 학부모들의 반대로 지정이 철회됐다.

어울림학교는 전라북도교육청이 농어촌학교 희망찾기정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어울림 학교 지정 후에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교 자율권 확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 공동 통학구역 지정, 통학버스 예산 지원, 복식학급 해소, 정규교사 배치 등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취학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농어촌 학교로서는 도심학교와 공동학구로 묶이면서 취학희망 아동 학부모들이 두 학교 중 한 학교를 선택할 수 있어 학생들이 더 유입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동초는 옥산초와의 공동학구 지정에 대해 학운위 위원들에게 온라인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12명의 위원 중 10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동학구 지정이 무산됐으며 옥산초의 어울림학교 지정도 철회된 것.

강동수 옥산초 교장은 “어울림학교로 지정되면 학부모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일부러 농어촌학교를 찾아 취학하시려는 학부모들의 번거로움도 줄어들까 싶어 신청하게 되었는데 철회돼서 안타깝다”며 “하지만 동초등학교가 과밀학교도 아니고 동초 학부모님들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