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주광순)이 군산시에 혁신학교특구 지정을 제안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혁신학교특구는 학교를 중심으로 마을, 지역이 함께 협력해 만들어 가는 학교-마을교육공동체 실현과 교육청과 지자체간 원활한 소통으로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을 구축하자는 목적으로 그동안 지역 교육계에서 꾸준히 요구되어 온 바 있다.

전븍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혁신교육특구를 공모했으며 전주, 정읍, 남원, 완주가 선정돼 운영해오다 익산시 요청에 의해 지난해 익산이 포함 총 다섯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다. 

운영 예산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며 2016년 12월 기준 전주시는 4억 원, 남원시는 5억 원, 정읍시는 2억 1000만 원, 완주시는 10억5600만 원이었다.

교육특구로 지정이 되면 교육청에서는 유초중고를 연계해 학교혁신이 추진되며, 학생중심 교수·학습 지원 시스템 형성,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화 등을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학습보조 인력,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되고 마을교육공동체가 발굴되며 교육협력을 위한 공감과 소통의 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군산 지역은 ‘나’ 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혁신학교벨트화사업이 올해 종료되면서 혁신학교 특구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았었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군산시와 특구 지정을 논의 중이며 지자체가 예산을 얼마만큼 지원하느냐에 따라 교육청 예산도 확정될 예정”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회현중 등 학교혁신의 사례가 군산시 전체로 확장되는데 교육예산이 지원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전주나 익산 등에 비해 군산에 교육특구가 없어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꼭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주, 익산, 정읍, 남원, 완주에서는 혁신학교특구가, 김제, 완주, 진안, 고창, 부안, 정읍 등 8개 지자체에서 방과후교육특구가, 김제, 임실, 부안, 고창 등에서 농어촌교육특구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