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군산시가 군산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전북외고에 대해 군산시의 지원을 올해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내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내년 전국 모든 외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계획되어 있으며 전북외고도 평가대상에 포함돼 외고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군산시는 전북외고 유치 노력 속에서 전주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군산교육문화진흥재단을 통한 많은 예산 지원을 약속했으며 조경수 시의원이 지난해 행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05년부터 약 25억 여 원 이상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환경개선 사업비 우선지원, 우수교사 유치를 위한 후생복지 지원 등을 위한 지원은 꾸준히 감소해 초기 5억 원에서 4억 원, 2억 원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1억 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다른 고교와의 형평성과 유치한 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는데 타 일반고 고교의 두 배를 넘는 예산을 언제까지 특별 지원을 해줘야 하는 지 등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언제까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서면 협의나 법적인 구속력은 없이 시가 의지를 밝혔던 문제”라면서 “의회에서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하고 여러 환경들을 살펴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