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 얼굴을 스치는 바람 한 조각이 반가운 나날이다.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 가을, 매해 새로운 계절이지만 가을이면 우리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독서’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꼭 읽어보자’ 다짐을 해 빌리거나 구매한 책 한 권을 다 읽기는 또 쉽지 않다. 올해도 장담은 못하겠지만 독서의 계절이니 도서관을 찾거나 서점에 들러 책 한 권 곁에 두어 보자.

시립도서관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한 달 간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연다.

18일에는 남녀노소에게 친근한 아티스트 ‘밥아저씨’ 캐릭터가 직접 다양한 그림과 마술을 보여주는 ‘밥아저씨의 매지컬 드로잉쇼’를 27일에는 이 시대 한국 문단을 이끌어가는 대표 소설가 김애란 작가를 초청해 ‘소설의 자리’라는 주제로 군산시민과 함께 소설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는 21일 독서문화한마당에서는 초등 3~5학년 100명이 참여하는 ‘도전! 독서골든벨’을 시작으로 ▲책 나누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는 시민 도서 교환장터 ▲과월호 잡지 무료배부 ▲참여형 독서문화프로그램 ▲책놀이 체험부스 ▲스트리트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1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간 도서관회원 1인당 최대 10권을 대출할 수 있는 두배로 대출 주간(늘푸른·설림 포함)을 운영하며, 사서들이 직접 선정한 100여권을 책을 밀봉해 책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주제어와 키워드를 적어 시민들에게 추천하는 ‘비밀의 책’ 프로그램과 국내외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책들을 소개하는 북큐레이션도 진행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는 ▲6~7세 아동이 도서관 첫 회원 가입시 그림책 2권을 증정하는 ‘도서관과의 첫 만남’ ▲미대출 도서를 대출하고 한줄 소감을 작성하면 상품을 증정하는 ‘발견! 우리가 몰랐던 그 책’ ▲20주년 기념 최다 대출도서 20선 전시 ▲매주 금요일 도서 두 배 대출의 날 등을 운영한다.

또한 ‘로봇반장’으로 유명한 송아주 작가를 초청해 ‘로봇과 함께 슬기롭게 지내요’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