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2018년 전국 최고의 야행으로 손꼽히며 전국 최대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았던 군산야행이 2020년에는 올해의 절반에 그치는 예산으로 행사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2020년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5개 분야(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전통산사, 향교·서원,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에 대해 공모했으며 지난 16일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우리 지역에서는 문화재 야행과 생생문화재(1억9500만원), 향교서원문화재(1억4200만원), 전통산사 활용사업(5500만원)이 선정되었으나 야행의 경우 총 신청 예산 8억 원 중 3억 8500만 원(국비 1억5400,도비 6900만원, 시비 1억6000만 원)에 그쳤다.

군산야행은 그동안 문화재청 주관 문화재야행 우수사업 선정, 문화재청 평가 결과 전국 1위 2년 연속 등극 등 모범사례로 제시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국비 최고액을 확보해온 바 있다. 지난해에도 국비 3억 9200만 원을 확보해 올해 야행 총 예산은 7억 8400만 원이었다.

국비 지원 비율이 총 사업비의 50%에서 40%로 감소했다지만 거의 절반 가까이 예산이 감소해 내년 군산 야행은 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비 축소 등이 영향이 있었다”며 “아무래도 내년 야행에서 세부계획 등이 약간 변경되지 않겠느냐”라고 전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전주시가 4억7600만원, 익산시가 3억2700만원, 고창군이 2억8700만원, 김제시가 2억5000만원, 남원시가 2억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