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이른 아침부터 모인 가족들이 대회장 곳곳에 텐트를 치며 돗자리를 깔아놓는 진풍경을 연출하했으며 도내 참가자들 외에 충남, 전남 등 인근 각 지역에서도 참가 총 1만 5천여명이 함께 해 성황을 이뤘다.

문소희 양(논산 부창초 2)은 “대회 참가를 위해 논산에서 처음으로 왔는데 가족들과 화창한 날씨에 함께 공원에 나와 그림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학부모 김지연(김제시, 36세)씨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과 함께 나오니 즐겁고,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이 수상작품으로 뽑혀서 멋진 작품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김관영 국회의원, 박일관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길의료재단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학생들에게 직접 도화지를 나눠주면서 참가학생들을 격려했다.

주최 측인 가천길재단은 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문구용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하고, 버블매직쇼, 과학마술 및 펩아트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부스를 준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가천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부상이 제공되며, 대상 기준으로 고교생 100만 원, 중학생 50만 원, 초등생 30만 원, 유아부 10만 원이다. 금상과 은상, 동상, 입선에도 각각 1만원~10만원의 부상이 제공된다.

군산대야초등학교 총동문회 이지태 회장은 “어느덧 대회가 5회를 맞아 이젠 전북지역 최고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에는 참가지역을 확대했는데 가까운 충남과 대전, 전남과 광주, 그리고 경기지역에서도 학생들이 다수 참가해 타 지역에서도 가을소풍삼아 많이 참가한 것을 보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대야초등학교 21회 졸업생인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지난 2014년에 후배들이 맘껏 책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한 이후, 2015년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군산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제2회부터는 전북지역으로, 제3회부터는 유아부까지 확대되었고, 매년 1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가하고 있다.

대회 관련 자세한 문의는 가천 그림그리기대회 운영위원회 사무국(063-731-218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