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도내 문화예술계를 위해 다양한 강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프로그램 강사들의 일자리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재단은 우선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국가 공모사업인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지역 형 사업을 시행한다.

예술인들이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국비로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총사업비는 2억 4천만 원 정도며, 올해 30명의 활동 예술가에게 최대 6개월간 개인당 월별 120~140만 원씩이 지원된다.

또한 예술 활동을 준비하고 지속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을 추진한다.

지난해 5,500명에서 올해 1만2,000명으로 선정자를 약 두 배 가량 늘려 지원 자격도 대폭 완화하고 창작준비금 신청에 필요한 서류도 간소화하는 등 진입장벽을 낮췄다. 

신청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예술인복지증진센터(전북예술회관 지하)에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했으며 오는 20일까지 신청(원로예술인과 장애예술인 우선 선정)을 받는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코로나19로 예술 활동이 취소, 연기되어 수입이 감소된 예술인을 대상으로‘코로나19 특별융자 생활안정자금대출’을 한시 운영하게 됨에 따라 재단에서는 예술활동증명이 완료된 예술인이 최대 1천만 원 한도 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예술인들의 자생적 생활기반을 마련하고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상품으로 예술인생활안정자금 소액자금대출(최고 500만원)도 병행된다.

대출용도는 결혼자금, 학자금, 의료비, 부모요양비, 장례비, 긴급 생활자금 등이며 3~5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재단은 문화예술교육사업 관련 특별지원 대책으로 꿈다락토요문화학교(32개 단체)와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30개 단체), 예술동아리 교육지원(60개 동아리) 사업에 대해 코로나19로 당초 계획된 교육 시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주 1회 수업을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 강사들의 수입이 감소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악분야 학교예술강사 지원(150명, 310개교) 사업은 교육부의 발표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참여하는 예술강사의 피해가 없도록 수업 종료일을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곽승기 전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어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자는 취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 예술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