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 시민들이 사교육비 지출을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시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군산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에 비해 2019년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 42만원, 중학생 39만원, 초등학생 37만원, 미취학 10만원, 대학교 및 대학원이 1만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2017년에는 고등학생 58만원, 중학생 41만원, 초등학생 40만원, 미취학 13만원, 대학교 및 대학원이 12만원이었다.
여전히 고등학생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017년에 비해 지난해 전체적으로 사교육비가 감소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월평균 10만원 이상 감소하는 수치를 보였다. 
2019년 사회조사, 사교육비 지출 조사결과(단위 만 원)
이는 사교육 분야별 지출액 조사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분석된다. 지난해는 월평균 학원수강에 33만원(2017년 50만원), 과외에 9만원(2017년 71만원), 유아원에 1만원(2017년 25만원), 방문학습지에 3만원(2017년 13만원), 통신강좌에 1만원(2017년 18만원), 기타 2만원(2017년 14만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비 지출이 2년 사이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사회조사, 사교육 분야별 지출액 조사결과(단위 만 원)
관내 사설학원 원장 C씨는 “지역경제가 추락하면서 일단 학부모들이 학원을 줄였다는 게 증명되는 조사결과”라면서 “물론 유투브 등 교육 매체가 다변화하는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치열한 사설학원 시장에서는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 사회조사는 군산시민의 사회적 관심사항 및 삶의 질에 관한 사항 등 주관적 관심사를 파악해 시민의 생활수준을 알아보고 만족도를 측정해 시민의 요구에 맞춘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된다.
매년 실시되며 조사대상은 군산시 1,005여 표본가구 내 만15세 이상 가구주 및 가구원, 조사항목은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여가·문화, 안전, 도 특성항목, 군산시 특성항목, 기본사항 등 9개 부문 60개 항목(가구주 기준)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