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실에 개인별 가림막이 설치됐다.(홈페이지 갈무리)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그동안 계속 미뤄졌던 초등학교 개학이 오는 27일 본격 실시되면서 자녀를 등교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 주 전체 학생 수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들이 일부 개학하기는 했지만 27일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가 개학, 가장 어린 1~2학년들이 먼저 등교하면서 일선 학교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철저한 등교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먼저 많은 초등학교들이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등교수업과 방과후수업 운영방안에 대한 조사를 실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기도 한다.
모 초등학교는 매일 등교수업을 실시하되 점심식사 후 수업은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다른 모 초등학교는 1·2교시는 원격수업, 3·4·5교시는 출석수업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많은 초등학교들이 예산을 들여 교실과 급식실에 가림막을 설치했으며 급식실 식탁에 자리 비워두기 스티커 등을 부착했다.
등교시간 학생들이 밀집하는 것을 예방하고 원활한 발열 체크를 위해 학년별로 등교시간을 다르게 운영하거나 등하교 출입구를 학년별로 다르게 운영하기도 한다.
특히 급식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지그재그 앉기나 급식시간을 연장해 학년별, 반별 시차를 두어 운영하며 자율배식과 정수기 사용을 금지하고 개인 물병을 지참토록 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등교 시 학생 개인별로 면 마스크 등을 배부하며 각 교실 손소독제, 위생장갑, 마스크 보관봉투 등 준비하는 등 학생들의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학생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학생이나 자가격리 학생 등 등교중지 대상 학생은 출석이 인정되며, 위기경보단계 ‘심각’ 이나 ‘경계’ 에 한해 교외체험학습(가정학습) 신청 시 출석이 인정되니 사전신청서 제출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