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금광동에 위치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화재 등 위기시 긴급 차량이 진입하기 불편하고 전시관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이나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신축 건물로 지난해 개관했는데도 불구하고 개관 일년 만에 또 다시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당초 처음 실시설계가 신중하지 못한 것 아니었나 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월명동 도시재생선도사업 일환으로 총 사업비 25억 원이 투입돼 총 3층 건물로 지어졌다. 1층과 2층은 주차장, 3층은 유물전시관과 사무실, 수장고로 조성됐다.

유물은 대한역사연구소에서 기증한 1423점과 기탁한 1693점이 있으며 현재 두 번째 특별기획전시 중이다. 

규모는 작지만 워낙 다양하고 가치 있는 유물이 많아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다양한 유물을 더 많이 전시하기 위해 시비를 투입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사관 옆이나 뒷 건물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2층을 전시관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워낙 유물이 많아 전시관을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나 대상 부지 토지주나 건축주와 협의도 필요한 사항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도시재생선도사업으로 당초 건물을 지을 때 했으면 좋았을 테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을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