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북중학교가 '민주학교 및 공간혁신 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공간혁신사업을 진행한 끝에 중앙현관을 학생들의 소통 장소인 민주광장으로 개선했다.

산북중학교는 지난해 전라북도교육청 '민주학교 및 공간혁신 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학교공간혁신 시업을 시작했고 모든 교사가 참여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간혁신 프로젝트 수업주간을 운영하며 학교 내의 다양한 공간을 찾아내고 계획과 설계, 시공에 참여했다.

먼저 폐쇄적 이미지가 강했던 중앙현관은 ‘민주광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학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와 같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많은 학생들이 휴식과 소통 공간을 가장 필요로 했고 그 공간으로 가장 적합한 곳에 중앙현관이 선정되어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민주광장’이라는 이름은 산북중학교가 민주학교라는 의미에서 따온 ‘민주’와 ‘광장’이 합쳐진 것으로 단순히 ‘넓다’라는 장소적 의미를 넘어 학생들의 사고는 물론 시야를 넓히고 마음을 넓히는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써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방치되고 있던 조회대는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고는 피트니스 공간으로 계단과 학생자치실, 복도공간도 재구조화해 학생들이 원하고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산북중학교의 공간혁신사업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진행되며 학교 공간 혁신의 모델이 되면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견학을 오고 있다.

산북중 남궁세창 교장은 “아이들이 중앙현관을 혁신 공간으로 선정했을 때 현관을 아이들의 공간으로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적극 찬성했다”며 “평소 아이들이 모여 웃고 재잘대는 모습을 좋아했는데 이 공간에서 아이들이 생각과 마음을 키우고 자신의 장기를 선보이고 향유하며 소통하고 휴식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