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외고(교장 이희목)가 오는 12일 107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전북외고는 지난 2005년 3월 3개학과 125명의 학생을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120여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이번에 첫 졸업식을 갖는 것이다.

전북외고는 지난 2002년도에 전주와 군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군산으로 유치된 것이다.

지난 2002년 상반기 전라북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전북지역에 특수목적고 설립 허가를 받고 93억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학교가 들어설 지역을 물색하고 있었다.

전북외고 유치를 위해 뛰어든 지역은 전주와 군산시이다.

당시 전주시민과 군산시민들은 전북외고를 유치하기 위해 각각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였다.

군산시민들은 공립 외국어특구 군산유치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며 전북외고 군산유치 타당성을 설득했다.

다른 한편으론 군산인구의 절반이 넘는 15만여명의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전라북도 교육청에 전달했다.

군산시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긴장한 전수시민들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결국 전라북도 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에 전북외고 유치지역 선정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전주와 군산이 신청한 후보지역을 평가한 결과 현 전북외고 부지를 전북외고 유치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군산과 전주 시민들의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전북외고는 2004년 전라북도교육위원회가 학교신설 조례를 의결함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마무리 했다.

전북외고는 지난 2005년 3개학과 125명의 학생을 선발하고 3월 3일 정식 개교식과 입학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