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말랭이마을, 새로운 관광명소 꿈 빛바래다

전시체험시설 내부 조성공사 계속 지연, 상반기 개장 물 건너 가

문지연 기자 / 2021-06-14 17:41:29

군산 신흥동 말랭이마을

올해도 벌써 반절이 지나가고 있지만 상반기 내 공사 완료를 약속했던 신흥동 말랭이마을 조성은 다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그동안 외부의 조경이나 조명공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나 체험공간 건물 내 실내 전시체험공간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문제는 체험전시공간 시공업체. 올해 초 조성 공사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속도가 느려지고 그나마도 공사가 멈춘 지 2개월 여가 넘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공업체에 독려를 하고 영상업체와 분쟁이 있다고 해서 군산 지역의 업체를 연계해주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진행이 안 돼 저희도 답답하다”고 전했다.

전주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당초 2017년 먼저 군산시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진행하던 업체가 중도에 포기하고 나가자 다시 진행된 2018년 입찰을 통해 말랭이마을의 전시체험공간 조성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 역시 열악한 업체 환경을 호소하며 제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군산시는 공사 지체로 국도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을 막고자 자금이 없어 공사를 못하고 있다는 업체에 사업예산 1회차분을 미리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공사는 2차에 걸쳐 나눠 발주가 진행됐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사에 속도가 나지 않고 군산시에서 공사를 독려하면 “하겠다”는 답변만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

이렇게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민간 주도의 공사에서는 해약을 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지자체 발주 공사에 있어서는 자치단체장을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임의대로 해약을 할 수도 없다.

다만, 계속 공사가 지연될 경우 공사업체가 지체산금을 물게 되고 이 지체산금이 계약금액의 10%에 달하게 되면 해약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말랭이마을 전시체험공간 시공업체 또란 지체산금이 누적되고 있으며 계속 이 상태로 공사에 진전이 없게 되면 다음달 15일 정도면 지체산금이 1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부터 추진된 신흥동 말랭이마을사업이 벌써, 6년이 지났다. 1만㎡ 공간에 문화예술을 즐기고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고자 했던 화려했던 꿈은 점점 색을 바래가고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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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직 2021-06-19 06:16:05

많이 뽑아라 쓸데없는 행정직 많이 뽑지말고 주민등록 이런거 업무는 무인발급으로 돌리고 1명당 담당하는 공사건수 제한하고 근무년수가 같은 1000만원 사업 담당자나 100억짜리 사업 담당자나 돈은 똑같이 받는데 누가 열심히 하겠냐? 나같으면 일편히 하고 빽써서 승진하겠다 ㅋㅋㅋㅋ 이 한심한 군산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