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등록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존과 활용이 잘되고 있는 군산에서 이번 기념행사가 치러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함께하는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주간에는 지역 등록문화재 곳곳에서 기획전시, 체험프로그램, 학술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 기획전시, 홀로그램ㆍVR 체험

 등록문화재 제600호 옛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군산홀로그램콘텐츠체험존)에서는 매일 10시부터 18시까지(점심시간 12시~1시 제외) 기획전시가 열리고 홀로그램ㆍVR 체험을 할 수 있다.

기획전시는 국가등록문화재 영인본 전시로 행사 기간 중 문화재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한 VR체험실에서는 감옥대탈출과 쌀 수레꾼 VR 체험을, 2층 홀로그램콘텐츠 체험관에서는 독립운동 이야기 등 홀로그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체험은 코로나19로 확산 예방을 위해 1회 입장객을 30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 등록문화재 버스투어

10일부터 15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관내 등록문화재 버스투어를 진행한다. 1회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며, 투어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 제출(jmp@jmpro.co.kr) 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시에 등록돼 있는 23개 등록문화재 중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시작으로 옛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해망굴, 신흥동 일본식가옥(내부관람 포함), 이영춘 가옥(내부관람), 옛 발산리 일본인 농장창고 등을 직접 관람하고 전문 문화재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 학술세미나와 기념식

12일 오후 2시에는 등록문화재 관련 학술세미나가 펼쳐진다.

이광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근대의 기억’과 등록문화재」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은 기존 점 단위 문화재 보존에서 면 단위 문화재의 보존ㆍ활용을 위해 실시되며, 현재 군산, 목포, 영주(2018년 선정),영덕, 익산, 통영(2019년 선정)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 윤인석 위원장을 좌장으로 지자체 공무원과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을 진행한다. 학술세미나는 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후 5시에 열리는 기념식에는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축사 등이 마련된다. 기념식 역시 시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시 관계자는 “근대역사문화 대표도시 군산에서 문화재청장 등을 초청해 등록문화재제도 도입 2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는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근대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에 더욱 힘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 보존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