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8월초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시행에 앞서 곽병선 총장과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존나무(人尊, humanity zone, 사람을 존중하는 공간) 잎사귀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무지개 손벽화라는 체험형 권리장전을 통해 대학 구성원 각자가 지닌 존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인권센터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하여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원하는 색을 선택한 후 인존나무 가지에 손 잎사귀를 기증하면 된다.

기증자를 대상으로 ‘인존나무를 빛내주신 분들’ 현판에 등재하고, 행사 후 10월 초순 기증참여 기념사진을 인화해 개인별로 배부할 예정이다.

기증식을 계기로 인권센터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대학 모든 구성원의 인권존중 문화향상 및 장애인식개선을 주요 골자로 체험형 권리장전을 지난 9일부터 공식 시행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인권센터에 74개의 잎사귀와 함께 장애학생지원센터에도 60개의 잎사귀가 피어났다.

곽병선 총장은 “내년 3월 24일 시행을 앞둔 대학 내 인권센터 설치의무화 규정에 앞서 우리 대학에 설치 운영되는 인권센터에 대학 모든 구성원의 인권을 존중하고 장애 인식개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의미와 가치가 높은 행사”라면서 “인존나무 잎사귀 벽화를 통해 대학 구성원의 인권감수성이 높아질 수 있는 유익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강영숙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사회적 편견, 불합리한 관행,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다”면서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장애학생에게 기회를 균등히 하고, 학생마다 갖고 있는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할 수 있는 열린 대학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한 군산대 전지수 인권보호관은 “인존나무에 잎사귀가 싹을 틔우는 순간마다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하는 순간을 참여자를 통해 목도하게 되었다”면서 “누구든지 오른손, 왼손, 그리고 원하는 색상으로 잎사귀를 나눌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1년도 하계 인권존중 캠페인 ‘함께하는 무지개 손벽화’ 인존나무 잎사귀 나눔행사는 인권센터와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