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군산지역 학원 수강료 또한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가계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군산지역 학원 수강료의 경우 지난 2005년 1월 인상 이후 3년간 동결을 유지해 왔으나 물가상승에 따른 학원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난해부터 조심스레 인상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군산은 도내 타 지역에 비해 학원 수강료가 비교적 낮아 학원가로부터 인상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군산교육청은 빠르면 이달 중 문원익 교육장을 위원장으로 한 군산지역 학원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상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수강료조정위원회 위원들은 학원연합회와 학부모, 대학교수, 시청 공무원, 소비자 단체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지난해 12월 1차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다수 학부모들은 가뜩이나 사교육 열풍으로 아이들 교육비에 따른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학원 수강료 인상 움직임을 보이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나운동에 사는 이모주부(38)는 “아이들 한 달 교육비만 100만원 가까이 드는 상황에서 학원비마저 오른다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지역 학원 수강료는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동결을 유지해 왔다”며, “조정위원회에서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 합리적인 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