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평생학습의 장 군산, 그 중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원하는 학습강좌를 신청하면 시에서 강사와 매니저를 파견해 학습강좌를 운영하는‘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운영사업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는 최근 주민이 중심이 되어 주민학습공동체를 만들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평생학습을 통해 배운 기술과 재능을 지역 사회에 나눔으로 실천하는 한편, 주민 중에서 마을활동가를 선정해 주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을 만들어가는 등 발전하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 지역 특성에 맞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는 농어촌과 산단 지역, 원도심과 구도심, 신도심 구역별로 다양한 강좌와 참여자로 운영되고 있다.
우선 농어촌지역에서는 25개 행복학습센터에서 28개 학습강좌가 열려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성산면 마을학교 행복학습센터에서는 성산초 학부모들이 참가한‘마을해설사 양성과정을 통한 마을 재발견’ 학습과정이 운영돼 군산학·생태 전문가와 함께 17주 동안 성산면 일대를 탐방, 숨겨진 마을 자원을 학습했다. 옥산면 여성활동가 행복학습센터에서는 옥산 부녀회를 중심으로 꽃차식초, 다육 등의 로컬푸드 학습결과물을 관광객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배움을 나눔으로 실천했다.
산업단지 지역은 3개 행복학습센터에서 8개 강좌가 열려 12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주민이 참여했다.
오식도동 사랑나눔 행복학습센터에서는 ‘미용기술배우기’ 과정이 열려 미용기술을 배운 학습자들이 지역 어르신과 아동,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미용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2019년에는 학습자들이 인도네시아 오지의 외국인 근로자 고향을 방문, 2주간 미용봉사활동을 해 전라북도 평생교육 최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도심 지역은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된 SNS 홍보 마케팅 교육 등 21개 강좌가 17개 행복학습센터에서 열려 5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달빛수다’행복학습센터에서는 목공 소품만들기 과정을 학습한 후 목공 소품과 야외벤치를 만들어 관광지역과 경로당 3개소에 기증했다. 또한 판매 수익금은 지역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신흥 말랭이마을 노인회 역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공예품 만들기’ 과정에 참여 팔찌, 손거울, 컵받침 등 공예품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을 마을 공방 조성에 기부했다.
구도심 지역은 25개 강좌가 35개 행복학습센터에서 열려 500여 명의 경력단절여성들이 참여했다.
신풍동 초록빛홀씨 행복학습센터에서는 ‘폐품 업사이클링’ 과정이 진행됐다. 각종 폐품을 재활용한 실용적이고 상품성 있는 공예품을 만들어, 지역 초등학생과 주민들 대상으로 환경캠페인을 펼쳤다. 학습 성과물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지역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또한 신도심 지역은 수송·조촌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심리치료, 정리수납 전문가, 프랑스자수, 캘리그라피 등 58개 강좌가 33개 행복학습센터에서 진행돼 4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역 특성에 맞는 행복학습센터 학습강좌를 늘리고, 평생학습공동체 구성원의 역량강화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학습방법을 발굴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나눔으로 연결시키고 소통·화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필 교육지원과장은 “올해에는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 사업을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이웃과 모여 평생학습에 의한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군산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