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박물관, 문체부 설립 타당성 심의 재도전

1월 말 심사 접수…지난해 콘텐츠 개발 용역으로 내용 보강

문지연 기자 / 2022-02-07 09:43:47

전북교육박물관 예상도

옛 군산초교에 설립 계획 중인 (가칭)전북교육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심의가 접수가 진행됨에 따라 심사 통과 여부가 박물관 설립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교육박물관은 중앙로 옛 군산초교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전북 지역의 교육 유산과 유물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이 추진 중이다.

지난 2020년 설립타당성 조사 용역 후 2021년 문체부 설립타당성 심의에 안건으로 올라가 2차 현장평가까지 마쳤지만 최종 탈락한 바 있다.

심사 당시 유물 미비와 콘텐츠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자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유물조사 및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내용을 보강 다시 심사에 도전한다.

이에 따르면 교육박물관은 옛 군산초교 부지 1만2,858.10㎡에 조성되며, 현재 본관 건물은 헐고 새로 지하1층, 지상 3층 건물의 교육박물관으로 신축하며, 옆 강당동은 개축해서 교육체험관으로 활용한다.

교육박물관은 교육역사실, 평등교육실, 교육실천실, 교육기억실, 수장고, 행정실, 학예실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체험관은 VR/AR 교실 뮤지엄 샵 학습만화 교육실, 애니메이션&ART 제작 체험실, 창의놀이체험실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콘텐츠로는 전북 지역의 교육사를 시대 순으로 보여주며, 교육 관련 주요 운동·사건사고·주요 정책 설명, 기획 전시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야외전시실에서는 각종 동상과 조형물이 전시된다.

내실 있는 박물관 조성을 위해 그간 전북교육청은 유물 수집에 나섰고 2020년 예산 5천만 원을 확보해 958점 구입, 2021년 2억 원 들여 937점을 구입했으며, 올해 2억 원을 확보해 추가로 유물을 구입하며 심사 통과 시 예산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증·기탁·이관받은 유물도 1만8000여 점에 이른다.

문체부 심사를 통과하면 하반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 약 27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후 기본 설계용역과 착공을 시작해 2025년 경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