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에서 올해 원도심 재생을 위한 두 개의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해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말랭이마을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만들기 지원사업’ 공모가 진행 중으로 군산에서는 지난해 한 번 도전했다 탈락해 이번이 두 번째 지원이다. 

 ‘청년마을만들기 지원사업’ 은 지방청년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도시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지원해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에는 연간 2억 원씩 3년 간 6억 원 전액이 국비로 지원된다.

민간 공모사업으로 청년단체나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군산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지방(대표 조권능)이 신청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주)지방은 ‘술 빚는 마을, 신흥 양조 마을’이라는 사업명으로 도전에 나섰다.

지역경제를 견인하던 근대향토 양조산업의 역사를 재조명해 지역산업으로 바꾸는 열정적인 청년 그룹을 발굴하고 양조학교 등을 통해 양조기업인으로 성장시켜 국내 유일의 청주 특화형 마을을 조성한 후 군산다움의 도시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게 주 내용이다.

선정되면 군산시는 말랭이마을 내 시유건물 5개소를 재단장해 3년 간 제공하고, 빈집 2개소를 추가로 매입해 역시 3년 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2개소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사업에는 도내 13건을 포함해 전국 133곳이 접수했으며, 현지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두 번째는 중앙동2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이다. 시장경쟁력 강화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의 상권 기능을 회복하고 기존 중앙동 도시재생뉴딜사업 등과의 연계로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사업대상지는 중앙동 9-3번지 일원 18만682㎡로 선정되면 5년 간 총사업비 250억 원(국비 150억, 도비 25억, 시비 75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영동상가와 가구거리, 평화·양키시장 경쟁력 강화사업, 공공임대상가 등 경제생태계 조성사업, 국도극자오가 근대병원 등 거점연계시설 활용, 지역주민 활성화 사업 등이 계획됐다.

시는 지난해 건축공간연구원과 이 지역 도시재생활성화연구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현황 조사,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 마련, 공공지원 각 사업계획 마련 등 활성화 연구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다만 국토부 공모 선정 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거점시설과 부지 등 선 매입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2019년 해신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이후로 3년 만에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