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유물과 다양한 자료들을 주로 전시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뜻깊은 역사교육의 장이 되었던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이하 역사관)의 정체성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당초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은 동국사와 전 주지 종걸스님이 보관하고 있던 수많은 일제강점기 관련 유물을 시민들에게 전시하고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월명동 도시재생선도사업비 약 25억 원을 투입해 2019년 개관했다.
종걸 스님이 속해 있는 대한역사연구소가 위탁해 유물 1600여 점을 기탁하고, 1400여 점을 기증해 다른 박물관과 차별성을 보이며 일제강점기 다양한 우리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장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로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연간 2만 여 명이 찾아 관람했을 정도다.
하지만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대한역사연구소가 기증·기탁한 유물과 관련해 소유권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수탁자인 군산시는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됐다.
동국사에 새로운 주지 스님이 온 후 유물과 회계 문제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유물 분실 등의 문제가 발생해 갈등이 격화된 상황으로, 군산시는 지속적으로 양측과 대화하며 원활한 갈등 해소를 촉구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결국 대한역사연구소 측에서도 기탁한 유물의 반환을 군산시에 요구했고, 군산시도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이달 말까지만 위탁을 하게 됐다.
군산시는 현재 역사관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므로 당분간 내부 정리 후 직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당초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이 대한역사연구소 유물 전시를 바탕으로 특화해 조성되었던 것 만큼 앞으로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만의 색채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현재도 전문 인력이 모자란 상황에서 일제강점기 역사관까지 직접 운영을 하게 될 경우 전체적인 기획이나 전시 내용이 부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렇다고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위탁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시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무리 내 개인돈이 아니라지만 이런식으로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는건 아니라 봅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주차장을 설치 하였으면 본래 목적데로 사용해야지 전시할것도 없으면서 신축한지 얼마되지 않은 주차장을 전시장으로 개조한것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순리에 역행하면 난관에 봉착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언제나 깨닳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