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화공유원탁’은 청년들이 지역에서의 일과 삶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마련됐으며, 시내에서 창업해 자영업에 종사하는 청년, 농업이나 수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청년, 산단 내 제조업 회사에서 근무하는 청년 등 각양각색의 직업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참여했다.

청년들은 각자의 직업과 일상에서 경험한 군산 청년문화의 현주소와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청년문화 발굴과 활성화를 위한 청년과 군산 문화도시사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원탁에 참여한 고은경 청년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 후 귀향해 창업했는데 군산에서는 문화활동에 대한 결핍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며 “가까운 곳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과 문화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의 배타성, 아이들과 함께 즐길 문화의 부족, 독립영화관의 부재 등의 의견이 도출되었다.

군산문화도시센터 박성신 센터장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여러 재생사업이 진행됐지만 청년 역할이 한정돼있고 참여가 부족했던 게 현실”이라며 “오늘의 논의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문화도시사업에서는 청년들이 문화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참신한 방법을 적극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문화공유원탁’은 총 4회로 구성되며, 다음 원탁은 6월 30일 ‘청년공동체와 문화활동 공유’를 주제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군산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https://www.kunsan.ac.kr/gunsanccc) 와 SNS(www.facebook.com/GunsanCulture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