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관내 중학교가 위치한 지역과 인구밀집 지역의 불일치가 심각하며 신도시 개발지역 입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26년 이후에는 장거리 통학 문제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군산교육지원청(이하 교육청)이 실시한 ‘군산시 중학교군 학생배치계획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로, 이로써 교육청은 교육부에 중학교 이전신설을 요청할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지곡동을 포함한 수송동과 미장동, 조촌동 등 동북쪽으로 신도심이 계속 개발되면서 신도심에 중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은 원도심에 위치한 학교로 진학할 수 밖에 없었고, 원거리 통학으로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결혼 기피 현상과 학생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학교 신설과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연계하는 교육부의 학교 신설정책으로 인해 학교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신설을 제한하면서 이러한 민원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청은 변화하는 교육여건을 반영해 개선하고 균형적인 학생배치 방안 마련하고자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계약을 맺고 ‘군산시 중학교군 학생배치계획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사는 군산시 도시개발 방향성과 최근 동별 인구 증감 현황, 도시계획 지구별 초등학생 수 전망에 따라 동북권에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올해 중학교 배정 현황 분석 결과 총 2,251명 중 1~3지망에 배정된 학생은 94.24%, 비교적 희망하지 않는 4~12지망에 배정된 학생은 5.76%이다.  

이중 거리 3km 이상, 통학시간 30분 이상의 중학교에 배정된 학생 비율은 통학거리 기준 23.3%, 직선거리 기준 19.2%, 통학시간 기준 12.7%로 분석됐다.  

용역에서는 신도시 개발지역의 입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026년 이후 장거리 통학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군산시 도시개발 방향과 동별 인구 증감을 살펴보면 서부지역과 동남지역으로 인구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나운 3, 2동과 소룡동·미성동 등 서권역 인구의 감소와 조촌동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특히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을 시작으로 디오션시티, 신역세권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중이며 지곡동 또한 1차 사업부지에서 2026년까지 입주가, 이후 2차 부지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어서 이 지역으로 학교 입학 자원의 이동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군산시 중학교군 학생배치계획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