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다양하고 순수한 발달장애인들이 각자 개성을 담은 빛과 색을 표현하며 매시간이 즐거운 추진장애인자립작업장 ‘반딧불이예술가’ △모드니직업적응훈련센터 ‘모드니의 예술 여행가들’ △정신장애라는 어려움을 딛고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캔버스에 그리는 군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꼼지락미술동아리’ △파란만장했던 삶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미래경로당 ‘꽃손’ △정신재활쉼터 희망의 쉼터, 나포길벗공동체, 군산시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들과 함께 하며 소수자 문화의 다양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한 작가로 강희경, 고나영, 류인하, 김준정, 박정아, 이미영, 홍성미, 채영숙, 문귀화, 남민이, 고보연 작가 작품도 전시한다. 

또한 정신적 어려움과 장애를 딛고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고 있는 최춘기·이남기 화가가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전시를 주관한 미술공감 채움 고보연 작가는 "소수자문화예술이라는 이 행위는 마치 오랜 시간 숨겨져 있던 보석을 캐내는 일 같기도 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마음도 함께 얻어지게 된다"며  "가끔은 인내와 아쉬움이, 때로는 감탄사가 나오는 일들로 예측 불가한 스케치와 각자 마음을 순수하게 담아내는 과정들이 자연스러운 치유의 여정이며 심리적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돌파구임을 알기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누구보다도 진솔하고 순수한 이들의 작품세계가 그들의 삶에 동반자가 되어 꾸준한 삶의 기록이자 예술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