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 제24대 군산문인협회 회장
“예전 군산은 문학적 토양이 기름진 도시로서 걸출한 문학인을 많이 배출해 왔습니다. 제 임기동안 대한민국 모두가 부러워하는 문학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군산문인협회는 지난 10일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제23대·24대 회장 이임 및 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호 전북 예총회장, 김영 전북 문인협회 회장, 정상호 군산문화원장, 황대욱 군산 예총회장, 김영일 시의장, 시도의원, 문인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새롭게 취임한 문영 제24대 회장은 “영국에 대문호 세익스피어가 있다면 군산에는 백릉 채만식 선생과 고은 시인이 존재한다”라며, “이제는 군산문인들이 나서서 이분들의 찬란한 업적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군산이 추앙받는 문학의 도시로 발돋움해야 시켜야 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사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은 그동안 걸출한 문학인들을 배출해 온 만큼 이들을 재조명하기 위한 군산문학 100년사 발간을 재추진하겠다”라며, “아울러 군산 원로 문학인을 추모하는 문학관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군산문협은 회원간 보이지 않는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결속되지 못하고 서로의 불신의 벽을 세워왔다”라며, “이제는 이러한 불협화음을 모두 떨쳐버리고 연대해야할 시점으로 이러한 결속과 연대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가져와야 하며, 그 중심에 제가 멍에를 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영 회장은 “낮고 겸허한 자세로 회원 모두의 목소리에 크게 귀를 귀울이고 소소한 곳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눈을 뜨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회원 모두가 당당한 문인으로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임 문영 회장은 30여 년간 소방공무원에 종사했으며, 현재는 금강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군장대학교 초빙교수, 기후변화생태 강사, 숲 해설가 등으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신무군산문학상을 수상한 소선녀 시인(왼쪽 첫번째)과 김영철 시인(오른쪽 첫번째)
이와 함께 이날 2022 군산 문인의 밤 행사에서는 제12회 신무군산문학상 시상식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에는 소선녀 시인, 본상은 김영철 시인이 수상했고, 군산문인협회 공로상은 이현주 시인, 공로패는 문필환 군산예총 사무국장이 수여받았다.
한편, 군산문인협회는 매년 벚꽃 백일장 대회, 시화전 개최, 유명 시인·문인 초청 세미나와 강연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9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