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설명회는 기존의 학교행사 안내, 학부모 연수 등의 일방적인 전달, 안내의 형식이 아닌 쌍방의 소통 방식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의 실질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교육의 본질에 관한 논의까지 학부모와 교직원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시기에도 대면 교육과정 설명회를 계속해온 서수초는 이번에 특별하게 학부모 상담 및 간식 만들기 체험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부에서는  ‘학교경영 본질에 논하다’를 주제로 이일령 교장의 교육철학과 서수초 교원들의 학급경영 마인드를 이야기해 학부모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2부 학부모 상담 및 간식 만들기 체험활동 시간에는 불고기 또띠아롤, 치킨 또띠아롤 등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아이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모처럼 담임교사와 상담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소통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황정식 교사는 “딱딱한 형식의 전달 방식이 아니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여서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일령 교장은 “학부모와 교직원이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서로 신뢰하는 것은 서수초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공감·소통이 서수초의 강점인 만큼 앞으로도 교육의 본질을 함께 공유하며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마을 협력형 어울림학교인 서수초는 참여와 소통으로 학교 운영 체체를 혁신하고, 집단 지성을 통한 학교 교육력 강화를 이뤄내는 공감·소통모델학교로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