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미래교육혁신원 주정훈 원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이 추진한 이 과제의 주제는 ‘졸업 후 경력경로에 기반한 맞춤형 학생역량 설계 연구’이다. 

국립대학육성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로 학생들이 재학 중 경험하는 다양한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이 졸업 후 10년 동안 취업분야, 활동지역, 전공일치도 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결합하여 분석한 연구이다.

현재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는 졸업 당해 연도까지 취업 여부와 1년 뒤 유지 취업에 대한 통계 값만 제공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전문대와 대학원을 포함한 정보가 한 곳에 묶여 있다. 

졸업 후 당해연도 취업 여부와 차년도 유지 취업률만으로는 장기적인 교육효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고, 폭넓은 신입생의 역량을 소화해야 하는 대학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워 학생 기대와 현실 미스매치에 의한 높은 중도탈락율 등 대학이 직면한 현안 해소에 어려움으로 작용해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러한 정보의 미스매칭현상 문제를 군산대가 수행한 가명정보결합 연구사례를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는 2022년 군산대학교 정책연구과제인 ‘빅데이터 기반의 재정지원사업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의 성과로 그동안 예산 집행 및 학생 참여, 만족도 중심 기반으로 평가해온 사업 효과성을 학생의 생애 전주기 역량 및 경력 측면에서 분석 가능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교육의 장기적인 성과를 추적하고 교육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교수와 함께 재정지원사업의 학생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실무진이 참여하여 교수진의 이론과 실무진의 생생한 현장 운영 경험이 결합해 나온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학교를 움직이는 두 축인 교수와 직원의 전문성을 각각 창의적으로 융합한 이장호 총장의 리더십이 반영된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