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수업은 도내 학교 수석교사를 대상으로 교과와 연계한 AI 수업을 발굴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다양한 직종에서 AI 활용도가 확대되면서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이태현 중앙여고 수석교사는 AI 활용 진로탐색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수업을 설계해 공개수업으로 선보였다. 

이 수석교사에 따르면 지구 오존층의 파괴, 온난화, 화산 폭발, 소행성 충돌 등 생물들은 급변하는 지구 환경의 변화로 5번의 대멸종을 겪고 대멸종 때 마다 75%의 종이 멸종했지만 다시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사되지 않은 생물종을 포함하면 지구의 생물 종은 1,250만 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현 수석교사는 이러한 생물의 다양성이 생물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가 되는 것처럼 AI 시대에도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오히려 다양한 직업이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학생들은 현재 희망하고 있는 직업이 AI 시대에는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상하는 활동을 하는 한편 학교 주변에서 클로버를 채집해 세잎과 네잎 클로버를 엔트리 인공지능 이미지 분류로 구분하는 활동을 통해 클로버의 유전적 다양성을 AI 기술로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수업에 참여한 군산 중앙여고 최수빈 학생은 “AI 시대가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히려 많은 가능성이 열린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AI에 대해 잘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수업이었다”라고 전했다.

수업을 참관한 구양삼 수석교사(전주 해성중)는 “AI 기술이 교과 단원과 융합되어 학생들의 배움을 촉진해주는 수업으로 클로버를 활용한 생물다양성 이미지 분류를 통해 흥미로운 수업이 됐다”라고 밝혔다.​